이광재입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럽습니다. 앞을 알 수 없는 정국입니다. 윤석열 정권, 아니 윤석열-김건희 정권이라고 해야 할까요. 준비 없이 집권한 권력이 나라를 어디까지 무너뜨리는가. 참으로 답답합니다.
미국 대선으로 세계질서는 흔들리고,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안보 불안은 커지고, AI 혁명으로 굴지의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후퇴’를 목격합니다.
나라 전반에, 국민 마음속에 퍼져가는 무력감이 감지되고 있어 더 큰 문제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오리라는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앞으로 어떤 별을 바라보며 길을 찾아가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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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책 읽어요
- 굴곡진 현대사를 치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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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 <소년이 온다, 한강> 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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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쏟아진 기사 중,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 故 문재학 군의 어머니 인터뷰를 뜻깊게 읽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80년 광주, 그리고 무수한 국가 폭력의 상처를 입고 떠난 안타까운 이들의 넋을 달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작가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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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한 조각
- 우리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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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쟁에 북한군이 투입되고, 이에 우리 군을 파병해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다른 무수한 문제들만큼이나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정확한 정세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해 물밑 대화를 해야 합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 우리의 위협을 증대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막아야 합니다.
최소한 우리가 움직이더라도, NATO의 공식적인 요청 여부 등 사실관계에 기초해 정확히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요청도 없는데 우리가 먼저 파병하는 것은 비상식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우리 군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내치에 실패하면 정권을 뺏기고 말지만, 외치에 실패하면 나라를 잃어버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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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판교 동네 한 바퀴
- 동료의 힘을 빌리면 우리의 힘은 배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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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분당의 3·8호선 문제, 야탑·도촌역 신속 추진, 고도제한 완화와 같은 지역 문제들은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와의 행정 교섭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의 힘이 필수적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각 상임위원회와 연결된 동료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4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3·8호선 및 서현·오포 연장, 야탑·도촌역 신속 추진에 관한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용기 의원께서 직접 참석하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주민 설명회에서도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께서 참석하셔서 시민들에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10월 8일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성남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검토 요청을 이끌어냈습니다. 약속을 지켜 주신 황희 의원께 감사드립니다.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질의해 성남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력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협력과 연대를 통해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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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 이 음악&영화
- 가왕이 전하는 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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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조용필의 20집을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 댓글들이 흥미롭습니다. “20대인데 정말 트렌디하고 좋습니다”, “마흔 바라보며 우울한 30대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왜 좋아하셨는지 알겠네요”, “내 나이 50에 가왕의 위로를 받고 눈물이 흐르네요.”
생각하는 자, 열정을 불태우는 자, 꿈꾸는 자는 언제나 청춘을 살아갑니다. 가왕은 “이 길에 힘이 겨워도, 또 안된다고 말해도, 이제는 믿어봐”라고 위로를 건넵니다. 젊은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원숙함이 풍기는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고 혼란스러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얄팍한 위로는 하지 말자며 손사래 치는 시대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마저 없다면 세상은 더 삭막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번 달도 올해도 끝까지 잘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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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의 언론 기고문과 강연 영상, 메시지를 구독자 여러분께 공유드립니다.
글과 영상으로 5분 산책의 여운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머니투데이] 이광재 "국민 분노는 탄핵 9부 능선... 특검 수용과 진정한 사과 필요"
▷ [강원일보] 한미 빅딜 : 전쟁NO, 번영 OK
▷ [이코노미조선] 美 대선 앞둔 한국, 한미 FTA 넘어 세계 전략 다시 설계할 때
▷ [경기주택도시공사 강연] 헌집줄게, 미래도시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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