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재입니다.😃
한 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그간 보내드린 레터를 다시 뜯어보고,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을 참고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아이템을 풀어갈 지도 고민했지요.
더 편안하게 읽힐 글을 써야겠다 싶습니다. 특히 이미지가 다채로울수록 재미있게 즐기시는 것 같아요. 평소 보고 읽은 것들, 여의도의 사람사는 풍경들, 흥미로운 국회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좋은 문장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영화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즐거움. 그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치권에선 선례 없는 도전이다보니, 저도 여러분도 모두가 처음입니다.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껴봅시다.
그럼 잠깐 숨을 골랐으니 다시 산책을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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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있고, 사랑할 사람이 있고, 기대할 것이 있는 상태.
제가 경험한 행복의 상태입니다.”
- 김지수, 『위대한 대화』 찰스 핸디 인터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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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위원장 시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국회 연설을 앞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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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일요일은 한국 전쟁 발발 73주년입니다.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면서, 한반도의 고단한 운명을 실감합니다.
요즘 외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미중 기술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치밀한 국가 전략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미국이냐? 중국이냐?” 이같은 단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외교는 친구를 최대한 확보하고, 적은 만들지 않는 것이어야 하지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20년간 배운 교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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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 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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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언론이 저를 ‘친중’이라고 표현했더군요. 음... 글쎄요. 제 생각은 확고합니다. 한국은 미중일러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 20년 전부터 주변국 지도자들과 꾸준히 교류해온 이유입니다.
참여정부 시절엔 한미FTA를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젊은 중국 지도자들과 친분을 쌓았습니다. 국회사무총장이 되고선 미국의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 중국의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 방한을 세심히 신경썼습니다. 이를 두고 “이광재는 친O주의자”라고 굳이 부르고 싶다면, 저는 친미이면서 친중일 것입니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이익’입니다. 세계를 운동장 삼아 모두와 잘 지내는 지혜가 필요하지요. 이것이 외교의 기본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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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읽으며 우리가 현재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백00님-
"6월은 나라를 사랑하는 추모의 달로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을 생각해봅니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 자신이 건전한 인격자가 되어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유산과, 이제 다시 전진해야 할 길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정00님-
답장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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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당대로1, 사람사는 이곳
SBS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국회편 본방 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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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신규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지난 4월 국회를 찾았습니다. 어젯밤 첫 회가 방송됐고, 다음주 목요일(29일) 저녁 9시 2회가 방송됩니다.
최고 인기 스타 김종국, 이이경, 양세형, 딘딘 네 분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녹화해도 지치지 않던 스태프와 출연진 분들의 프로 정신에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정치 뉴스가 아니면 보기 힘든 국회 곳곳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합니다. 국회의장님께선 김종국님 앞에서 ‘운동 능력(?)’을 자랑하기도 하셨다네요.
본방 사수! 꼭 부탁드립니다. 시청 후기도 레터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아래 촬영 현장의 재미있는 B컷들을 풀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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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입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줄이 조금 엉켰네요 |
헝클어진 머리 정리해주시는 이이경님
훈훈한 외모만큼 따뜻한 마음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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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시작 전 수다 타임
가벼운 농담으로 어색함을 풀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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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실 앞을 지나가는 김종국님과 딘딘님
반가운 눈빛이군요 |
딘딘님(본명 임철) 명함이라네요
받은 직원 분이 자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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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마치고 소소하게 기념품 선물을 드렸습니다
즐거운 추억이 되셨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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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 이 음악&영화 🎥
그 모습 그대로가 좋다니
- 브루노마스 <Just The Way You Are>(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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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마스 정규 1집 <Doo-Wops & Hooliga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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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이었나요. 사무총장실 직원들이 “티케팅에 실패했다”며 울분을 삭이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지난주 내한 공연을 펼친 미국 팝 가수 브루노 마스 이야기였더군요.
예전 레터에서 마이클 잭슨의 곡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브루노 마스는 그의 후계자로 평가받습니다. 추천받아 들어본 노래 중 ‘Just The Way You Are’ 이 곡이 제법 괜찮습니다. 2010년 걸출한 스타의 탄생을 알린 시작점이었다고 하네요.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
cause you’re amazing
just the way you are
‘그대 모습 그대로가 좋다’는, 다소 오글거리지만 순수한 사랑이 담긴 가사가 귀에 꽂힙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들으면 즐거우면서도, 이유없이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집니다. 그 모습 그대로가 좋은 사랑이라니... 젊음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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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kjwj@naver.com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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