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재와 5분 산책'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
|
|
안녕하세요 이광재입니다.😁
십여 년 전 <신사의 품격>이란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품격’을 사전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사람 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정치의 품격이란 뭘까요? 한 사람의 철학과 성품은 ‘말’에서 나옵니다. 정치를 언어 예술의 정점이라고 하지요. 생각의 깊이가 묻어난 단어, 절제와 유머를 갖춘 문장, 겸손하되 자신감이 느껴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말은 신뢰를 먹고 자랍니다. 유튜브의 시대, 저도 어떤 언어를 써야 하나 고민합니다. 조금 지루해도 차분히 정책을 짚고 생각을 나누는 일이 좋습니다. 남의 잘못만 쫓기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센 말을 안해서일까요. 유튜브 <이광재TV> 구독자가 조금 부족합니다. 괜찮습니다.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면 언젠가 진심이 통하지 않을까요? |
|
|
"어렸을 때 (영화 공부할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 봉준호 감독, '제92회 아카데미상' 수상 소감 中 - |
|
|
10월 21일은 '문화의 날'
마음이 풍요로운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
|
🤔 생각 한 조각
정책의 시간은 오는가? 온다!
- '일하는 국회' 프로젝트 -
|
|
|
국정감사를 맞이해 국회사무처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총장이 되며 ‘일하는 국회’를 약속드렸는데요. 아쉬움 많지만 뿌듯한 성과도 있습니다. |
|
|
사랑받는 국회가 되려면, 박수받는 정치로 나아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
|
|
우선 6개월에 걸친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모든 정책 결정은 과학적 데이터를 기초로 이뤄져야 합니다. 주요 국가 과제를 두고 국회소속기관, 부처 관계자, 전문가들과 언론인들이 지혜를 모았지요. 3월 연금개혁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기후위기, 인구위기, 교육개혁, 세계질서, 벤처·스타트업, 지방소멸을 다뤘습니다. 이제 토론 성과를 모아 구체적 정책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
|
|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
|
|
묵묵히 노력한 사람이 인정받아야 조직에도 발전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에게 가장 큰 인센티브는 국민의 인정과 박수지요. 9월 의정활동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미디어 공간 ‘이실직GO 스튜디오’를 열었고요. 올해 국정감사부턴 모든 상임위에서 국감이 생중계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지요. 카카오톡 '오늘의 국회' 채널도 다들 팔로우 하셨죠?
그리고 이번 주엔 ‘국회 정책세미나 실시간 전달시스템’이 오픈했습니다. 연간 약 1,400개 국회 세미나와 토론회가 유튜브로 생중계되는데요. 이제 여러분께선 내가 뽑은 우리 동네 의원이 제대로 일하는지, 한 손으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제 국회 유튜브 채널에서
원하는 세미나를 찾아보세요 |
|
|
사실 많은 정치인이 의문을 가집니다. “정책이 표가 될까?”, “조용하게 일해봤자 어떤 도움이 되지? 시끄럽게 싸워야 하는 거 아닌가?” 인지도를 먹고사는 직업 특성상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스템과 환경이 중요한 것입니다. 언론이 주목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책을 고심하는 사람, 해법을 찾고자 끊임없이 전문가를 만나는 사람, 국익과 국민의 삶을 위해 소신껏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국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정쟁을 넘어 ‘정책의 시간’을 만들려면 국회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
|
|
"총장님께서 구상하시는 대학도시 조성사업의 개념을 잘 이해했습니다. 지사님으로 계실 때부터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지역이 처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양00 님-
"글로벌 국제특화대학 아젠다와 현재 법무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민청 설립 및 이민정책 발굴' 논의가 연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류00 님-
"오랜만에 글을 접하니 새롭습니다. 불안한 정세와 경제 상황이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희망의 빛이 별로 보이지 않음은 지정학적 분쟁 지속, 미중 갈등 격화, 거의 모든 국가들의 내부 정치 불안, 각국 리더들의 신냉전 시대 줄서기 때문이겠지요. 참 괴롭습니다."
- 김00 님-
이 외 답장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
✉️ 의사당대로1, 사람사는 이곳
강을 내려다보며, 푸른 하늘과 고소한 커피향을
- 국회 카페 '강변서재' -
|
|
|
국회가 재미없고 딱딱하고 지루한 곳이라고만 생각하신다면 조금 서운합니다. 웬만한 핫플보다 괜찮은 산책 코스, 데이트 코스가 있기 때문이죠. 지난 9월 오랜 준비 끝에 야심차게 오픈한 국회 카페 ‘강변서재’를 소개할 시간이 왔군요.
국회의사당 오른편에는 사랑재라는 전통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국내외 귀빈이 방문하실 때 꼭 모시는 곳인데요. 고풍스러운 정취를 즐기며 사랑재를 지나면, 옆에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강변서재가 여기 2층에 있지요. |
|
|
얼마나 멋진 곳인지는 설명 대신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도 벌써 많이들 올려주셨더군요. 어떤가요?
(촬영날 비가 와서 사진이 예쁘지 않아 아쉽습니다. 화창한 날의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물론 제 실력 탓도 있겠지요) |
|
|
요즘 ‘뷰 맛집 (경관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라고 하죠? 커피 한 모금 즐기며 넓은 한강과 강변의 풍경을 구경해보시죠. 도심 한복판에서 느끼는 한적함, 이질적이지만 참 좋습니다.
강변서재는 책과 함께 빵, 쿠키도 제공하는데요. 최고의 실력자들을 모셔서 만들었으니 강력 추천합니다. 선선한 요즘 같은 날 옥상 테라스엔 앉을 곳이 없지요. 벌써 입소문이 퍼졌나봅니다. 국회 가족들과 놀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네요. |
|
|
전 항상 이런 의문이 있었어요. ‘왜 꼭 분위기 좋은 카페는 성수, 강남, 이태원에 가야 즐길 수 있을까? 국회도 딱딱하고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특히나 국회 카페라면, 모름지기 다양한 사람이 만나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
|
|
그래서 북카페를 컨셉으로 잡고 실무진들과 여러 차례 회의한 끝에, 마침내 강변서재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요. 그 때마다 직원 가족들이 고생 많았어요.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멋진 공간을 만들어낸 이들에게 참 고맙고 미안합니다. |
|
|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어요.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저도 점심시간이나 머리 식힐 때 자주 들리곤 하니, 만나면 인사해주세요! |
|
|
🎵 오늘밤 이 음악&영화 🎥
잘 난다는 건, 잘 떨어지는 것
- 잔나비 <투게더!> (2019) - |
|
|
뉴스레터 쓰면서 가장 어려울 때가 음악 소개할 때입니다. 아는 노래 몇 곡 후보군으로 던지니 젊은 직원들이 질색하더군요. 그러면 말합니다. “내가 젊을 땐 핫한 노래들이었어요!” 추천받는 ‘요즘 노래’들이 65년생인 제 귀에 맞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친구들은 좀 괜찮더군요. 밴드 ‘잔나비’, 음악이 훌륭합니다. 좋은 노래 몇 곡 있어서 고민하다가 <투게더!>로 정했습니다. 이유는 요즘 최고 인기라는 드라마 <무빙>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트렌드를 쫓아가려는 50대의 눈물겨운 노력이 느껴지시나요? |
|
|
그렇게 재밌다는 드라마 <무빙>
언제 다 볼 수 있으려나요...
사진 출처 : 디즈니플러스 |
|
|
일이 부쩍 많아져서 작품을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디즈니플러스 아이디도 없어요. (요즘 OTT가 뭐 그리 많은지...) 들어보니 초능력자들의 이야기가 청춘 로맨스, 남북 분단 문제와 엮여서 재밌다고 합니다. 문성근 배우를 비롯해 쟁쟁한 스타들의 연기와 액션 장면도 훌륭하다네요.
이미 정주행 마치신 분들이 명대사 하나 알려줬는데요. 내용을 몰라도 대사 자체가 참 좋아서 소개합니다. 음악이랑 함께 음미해보시죠. 여러분 모두의 인생도 멋지게 날아오르시길!
"아무리 높이 멀리 난다 해도
언젠간 떨어져야 해요.
다만, 추락하지 않으면
그 자체는 비행이 되는 거죠.
날아오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떨어지는 게 중요한 거더라고요.
그래서 잘 난다는 건
잘 떨어지는 거예요."
|
|
|
yeskjwj@naver.com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국회의사당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