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재와 5분 산책'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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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광재입니다.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늠하기 어려운 비극 앞에서 인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슬픔과 분노, 무력감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죄 없는 이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국가는 또 무기력했습니다. ‘참사’라는 끔찍한 명명 아래 너무나 많은 희생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자의 말 없는 슬픔 앞에 서 봅니다. 남은 자는 두고두고 아픈 진실을 기억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것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입니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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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하나밖에 없고
나 또한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간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 천양희, '하나밖에 없다' 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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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화장실엔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가 붙어있지요
아름다운 글을 나누는 '국회 시 사랑회'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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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한 조각
길거리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
- '국가안전사회위원회'를 제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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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안전한 한국 밤거리에 놀라는 외국인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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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란 말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도, 실수도 아닙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행복을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국민의 안전한 삶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진국임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안타까운 인재가 반복되고 있지요.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잼버리 사태, 작년 이태원 참사, 그리고 여전히 가슴 저린 세월호 참사...
이제 ‘국가안전사회위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중요한 국가적 행사,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특정 때와 장소, 공공시설, 반복되는 기후 재난 등을 대비할 범국가적 기구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길거리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가 최고의 국가 브랜드입니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치안과 시민의식에 놀란다고 합니다. 국가안전사회위원회가 사회 안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인의 더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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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서재 개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권00 님-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는 총장님~ 진심이 통할거예요."
-성00 님-
"언제나 늘 응원합니다^^"
- 송00 님-
"강변서재! 방문해보고 싶은 공간입니다^^"
-전00 님-
이 외 답장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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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당대로1, 사람사는 이곳
생각의 힘을 모으는 국회
-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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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모든 것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국회는 권력과 권위를 갖고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생각은 국회 담장 밖 세상에 있지요.
국회가 최고의 ‘지식·정보·인재’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사무총장 취임 후부터 생각을 모으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함께할수록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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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똑똑한 국회’입니다. 국민의 삶에 꼭 필요한 정책 데이터가 많습니다. 그런데 기관별로 흩어져있어 입법 활동에 잘 쓰이지 못하는 현실이지요. 작년부터 한국은행을 비롯해 통계청,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재정정보원 등과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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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8월 핵심 정책 기관들과 함께.
빅데이터 국회 협의회 출범 |
22년 10월 한국은행과 함께.
경제 위기 시대, 지혜를 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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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공부하는 국회’입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안다고 하지요. 국회 내 교육기관인 의정연수원을 중심으로 ‘디지털캠퍼스’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위대한 수업>으로 화제를 모은 EBS, 공직자 교육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50년 전통의 한국방송통신대와 콘텐츠 협력을 이뤄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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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5월 EBS와 함께.
펭수 인형을 선물받았습니다 |
23년 10월 한국방송통신대와 함께.
50년 디지털 교육 노하우가 놀랍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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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국민과 함께 길을 찾는 국회’입니다. 국가현안대토론회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여름엔 ‘국회 솔버톤 대회’를 열어 대학생 청년들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었지요. 한국 영화 위기에 맞서 ‘영화의 전당’과 국회문화극장 협력도 발을 뗐습니다. 최근 강변서재에선 명사 초청 북 콘서트도 시작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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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국회 솔버톤 개최.
청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
이번 주 강변서재에서 시민들과 함께.
유홍준 교수님의 명강의에 심취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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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과정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으나 뜻깊은 순간들이었습니다. 국회라는 플랫폼의 문을 활짝 열었으니, 좋은 인재와 지식으로 붐비는 기차역이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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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밤 이 음악&영화 🎥
세상은 아름답다, 그러나 맞서 싸워라
- 영화 <벌새>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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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아픔을 그리거나, 혹은 개인 성장 스토리를 담은 작품은 많습니다. 하지만 둘 모두를 훌륭하게 엮어낸 작품은 드뭅니다. 4년 전 한국 독립영화계를 휩쓴 수작, 김보라 감독의 <벌새>입니다.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1994년. 은희는 가부장적인 아빠, 폭력적인 오빠, 그리고 가난이 있는 집이 싫습니다. 명문대 합격만 외치는 학교에도 마음 붙이기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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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던 은희에게 찾아온 영지 선생님. 그는 은희에게 “이제 맞지마. 누가 널 때리면, 어떻게든 맞서 싸워”라고 말합니다. 은희는 선생님으로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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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재난과 폭력의 구조 속에서도 인간은 살아가야 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타인은 지옥'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동시에 희망을 심어주는 누군가도 있습니다.
사는 게 팍팍해졌습니다. 그래도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조금이라도 더 주목받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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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kjwj@naver.com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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