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했던 시절 학생운동에 열심이었습니다. 당시엔 운동 스타일도 다양했는데, 저는 교육에 진심이었지요. 친구들과 종로구 창신동에서 여공들을 위한 학교를 열었습니다.📝
교육 방향을 두고 두 갈래로 나뉘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그룹은 여공들에게 검정고시 공부를 가르쳐주자 했고, 다른 그룹은 노동운동에 필요한 의식화 교육을 주장했습니다. 저는 검정고시파를 선택해 국어 수업을 맡았지요.
소신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이 자유롭게 결정할 문제라고 봤어요. 그 어떤 것을 강요하거나 주입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감옥이든 안방이든, 인생은 자기가 사랑하는 방식을 따르는 것이니까요.
지금도 말뿐인 원리주의, 껍데기뿐인 이념을 멀리하려 합니다. 누군가에게 생각을 강요하는 일도 경계합니다. 그 대신 다양한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 선한 마음과 양심, 객관적 사실에 대한 탐구, 사람에 대한 신뢰... 시대는 여전히 어지럽고 제가 믿는 가치는 늘 변함이 없습니다.
☀️ 아침을 여는 문장
“정치 공동체는 곧 기억의 공동체라는데,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어떤 서사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 김영민,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中 -
'한국 현대사에 벌어진 폭력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두고 여전히 분열과 대립이 거듭됩니다. 권력을 위해 윤리를 저버리면, 문명은 곧바로 야만이 된다는 교훈을 잊은 채로요.
역사를 정직하게 보지 못하는 나라는 새로운 운명을 꿈꿀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정직하게 살피지 못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또 그렇게 살아갑니다.
허위와 거짓없이, 진실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 생각 한 조각
역사를 움직이는 진실의 힘
- 다시, 5월을 생각하며 -
1982년 말,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을 치른 후 친구 두 명과 무전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산을 거쳐 마산으로, 다시 통영을 거쳐 광주로 들어갔습니다. 80년 민주화운동이 일어날 때 그토록 달려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전남대로, 조선대로, 그리고 도청 앞 광장과 충장로도 가봤습니다. 피 묻은 거리는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광주의 영혼을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지요. 그 무전여행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광주 무전여행 당시 조선대 앞에서... 오른쪽이 저입니다
문(文)은 무(武)보다 강합니다. 진실은 그 어떤 권력보다 강합니다. 역사를 보면 압니다. 비도덕적 권력은 진실 앞에 모두 무릎을 꿇었습니다. 진실은 모든 허위와 거짓이 그 앞에서 발가벗게 만드는 힘이 있지요.
진실의 힘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스승님의 추억을 담아 보내주신 글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애잔하고 채워지지 않는 가슴의 그리움이 항상 차오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저도 직접 찾아 뵙지 못할지언정 그리운 스승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옛 동심의 시절로 돌아가볼까 합니다."
-류00님-
"우리의 미래는 바른 교육과 올바른 지도자의 리더십에서 창출됩니다."
-정00님-
"저도 두 아이의 아빠로 오늘의 글귀에 많은 감정이 이입되었습니다. 특히‘군인의 탱크보다, 경찰의 곤봉보다 더 큰 사회적 폭력은 길가의 우는 아이를 내버려두는 것이다.’ 라는 글귀가 제 마음을 많이 움직이게 합니다. 과연 나는 얼마나 내 주변의 아이들에게 그들의 삶에 관심 가졌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도 정말 중요하지만, 결국 내 아이가 살 곳은 모든 아이가 함께 살고있는 곳이잖아요. 내 주변의 아이들도 행복해야 결국 나의 아이들도 행복해지겠다 싶더라고요. 조금 더 내 주변의 아이들의 삶에도 관심 갖도록 하겠습니다. "
-최00님-
"은은하게 울려주는~~기다려지는~~소식~~^^ 감사합니다."
-임00님-
"5분 산책이 실제 15분 소요되는데도, 넘 따뜻하고 좋아요!!!
-박00님-
답장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의사당대로1, 사람사는 이곳
국회를 즐기려면 이것부터 하세요! ☝️
오늘은 국회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가 뽑은 대표자들이 일은 열심히 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볼 필요가 있잖아요?👀
국회는 크게 네 가지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희의장 참관 / 어린이 단체 참관 / 어린이박물관 관람 / 국회체험관이 있지요. 포털사이트 ‘국회통합예약’에 들어가서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합니다. (아래 링크 참고!)
가장 인기가 많은 ‘본희의장 참관’은 희망일 90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최대 50명까지 단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지요. 이때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실제 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참관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 꼭 참고하세요.
국회박물관은 예약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과 국회체험관은 별도 예약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소소한 인기를 끌고 있는 참관 셔틀로 국회 안에서 이동할 수 있으니 운행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귀여운 디자인 덕분에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걷다보면 셔틀을 탄 어린이 참관객 분들의 환한 미소와 인사를 선물받기도 하지요.